플스5 처음 샀다면 이렇게 설정하는 방법

주변에서 플스5를 처음 켠 날 가장 많이 듣는 말은 “화면만 나오면 끝인 줄 알았다”는 거예요. 게임을 바로 실행해도 되지만, 처음에 몇 가지를 맞춰 두면 화면이 어둡거나 저장 공간이 부족해서 다시 설정을 뒤지는 일이 줄어듭니다. 설치부터 평소 사용까지, 실제로 손이 가는 순서대로 적어볼게요.
본체를 놓고 업데이트부터 확인하기
먼저 본체의 통풍구를 가리지 않는 자리를 잡으세요. TV장 안쪽에 바짝 밀어 넣거나 본체 위에 물건을 올려두면 열이 빠져나가기 어렵습니다. 받침대나 지지 부품은 가지고 있는 모델의 설명서에 맞게 설치하고, HDMI 케이블은 가능하면 TV에 직접 연결하는 편이 문제를 찾기 쉽습니다.
전원을 켠 뒤 화면 안내에 따라 컨트롤러를 연결하고 인터넷에 접속합니다. 이어서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컨트롤러 업데이트를 확인하세요. 처음부터 게임을 여러 개 내려받으면 업데이트와 다운로드가 한꺼번에 진행돼 어느 작업이 느린지 알아보기 어렵거든요. 자주 쓸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업데이트를 끝내고 첫 게임을 설치하면 흐름이 한결 단순합니다.
집에 가족이 함께 쓸 예정이라면 각자 사용자 계정을 만들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게임 진행 상황과 설정을 사람별로 구분하기 편해요. 다운로드한 게임을 같은 콘솔의 다른 사용자가 이용하거나 오프라인에서 실행해야 한다면, 설정의 ‘유저 및 계정’에서 ‘콘솔 공유 및 오프라인 플레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PlayStation 안내에 따르면 처음 로그인한 플스5에서는 이 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됩니다.
TV 화면은 자동 설정을 기준으로 맞추기
플스5는 연결된 화면을 감지해 해상도를 자동으로 선택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숫자를 하나씩 바꾸기보다 ‘설정 → 화면 및 영상 → 영상 출력’에서 현재 출력 신호와 연결된 HDMI 기기 정보를 먼저 보는 게 좋아요. 4K TV인데 1080p로 나온다면 TV의 다른 HDMI 단자에 연결했는지, 해당 단자가 4K 입력을 지원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120Hz도 플스5만 지원한다고 바로 켜지는 기능은 아닙니다. TV나 모니터, 연결한 단자, 케이블, 실행하는 게임까지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화면은 120Hz를 지원해도 게임이 60프레임까지만 제공한다면 120프레임 플레이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PlayStation은 4K 120Hz 연결에 동봉된 HDMI 케이블이나 적합한 초고속 케이블을 권장합니다. 화면이 깜박이거나 신호가 끊긴다면 케이블과 단자부터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HDR 화면을 쓴다면 ‘HDR 조정하기’에서 화면 안내에 맞춰 밝기를 조절해 보세요. HDR이 유난히 과장돼 보일 때는 ‘지원할 때 켜기’도 비교할 만합니다. 이 설정은 HDR을 지원하지 않는 게임과 앱을 일반 화면 방식인 SDR로 표시합니다. TV 자체의 게임 모드도 함께 확인하면 조작과 화면 반응을 비교하기 좋습니다.
게임 취향과 저장 공간 맞추기
움직임이 빠른 게임을 자주 한다면 ‘설정 → 저장 데이터 및 게임/앱 설정 → 게임 사전 설정’에서 성능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화면 표현을 더 중시한다면 해상도 모드가 맞을 수 있고요. 다만 이 선택은 해당 모드를 지원하는 게임에만 적용됩니다. 처음 게임을 실행한 뒤에도 게임 안의 그래픽 옵션을 한 번 확인하면 원하는 화면인지 판단하기 쉽습니다.
저장 공간은 게임을 두세 개 설치한 뒤부터 체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하지 않은 게임을 지울 때는 설치 데이터와 저장 데이터를 구분해 확인하세요. 게임을 다시 내려받는 것과 플레이 기록을 되찾는 것은 다른 일이니까요. 여러 기기를 쓰거나 저장 데이터를 따로 보관하고 싶다면 PlayStation Plus의 클라우드 저장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용 조건은 가입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공간이 계속 모자라다면 저장 장치의 쓰임새도 다릅니다. 호환되는 M.2 SSD를 본체에 추가하면 플스5 게임을 그곳에 설치하고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USB 확장 저장 장치에는 플스5 게임을 옮겨 보관할 수 있지만, 실행하려면 본체 저장 공간이나 M.2 SSD로 다시 복사해야 합니다. 반면 플스4 게임은 USB 확장 저장 장치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요. 그래서 확장 장치를 사기 전에 주로 저장할 게임이 어느 쪽인지 살펴보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평소 쓰는 방식에 맞게 대기 모드 설정하기
게임을 마친 뒤에는 컨트롤러의 PS 버튼을 눌러 전원 메뉴에서 대기 모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설정 → 시스템 → 절전 모드’에서는 대기 모드일 때 USB 포트로 컨트롤러를 충전할지, 인터넷 연결을 유지할지 고를 수 있어요. 밤사이 업데이트를 받는 편이 편하다면 인터넷 연결을 유지하는 설정이 유용합니다. 필요하지 않은 기능을 끄면 대기 중 전력 사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대기 모드는 전원이 완전히 꺼진 상태가 아닙니다. PlayStation은 전원 표시등이 켜져 있거나 깜박이는 동안 전원 코드를 뽑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콘솔을 옮기거나 멀티탭 전원을 끌 때는 먼저 전원 메뉴에서 플스5를 끄고 표시등이 꺼졌는지 확인하세요.
처음에는 설정 항목이 많아 보여도 실제로 자주 확인할 곳은 화면 출력, 게임 사전 설정, 저장 공간, 절전 모드 정도입니다. 저는 첫날부터 모든 메뉴를 바꾸기보다 좋아하는 게임 한 개를 실행해 보고, 화면이나 사용 습관에 맞지 않는 부분만 손보는 쪽이 훨씬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