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더 맛있게 고르고 먹는 방법, 배달부터 남은 치킨 활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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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더 맛있게 고르고 먹는 방법, 배달부터 남은 치킨 활용까지

치킨 주문 전에 먼저 보는 것들

얼마 전 야식으로 치킨을 시키려다가 메뉴판을 20분 넘게 보고 있던 적이 있어요. 후라이드냐 양념이냐만 고르면 될 줄 알았는데, 요즘은 간장, 고추마요, 크림, 숯불, 바삭한 순살까지 선택지가 너무 많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먹고 나면 만족도는 메뉴 이름보다 기본적인 몇 가지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볼 건 튀김 스타일이에요. 바삭한 치킨을 좋아한다면 얇고 거친 튀김옷을 쓰는 브랜드가 잘 맞고, 촉촉한 식감을 좋아하면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염지가 강한 쪽이 편합니다. 특히 배달 거리가 2km를 넘으면 튀김이 눅눅해질 확률이 꽤 올라가서, 아주 바삭한 후라이드보다는 간장이나 양념처럼 소스가 있는 메뉴가 만족스러울 때가 많아요.

순살을 고를 때는 부위도 은근히 중요합니다. 닭다리살 순살은 육즙이 좋고 식어도 덜 퍽퍽한 편이에요. 반대로 가슴살 비중이 높은 순살은 깔끔하지만 오래 두면 금방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가격이 2,000원에서 4,000원 정도 차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여러 명이 나눠 먹거나 다음 날까지 먹을 생각이라면 닭다리살 순살 쪽이 체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후라이드, 양념, 간장 고르는 방법

후라이드는 치킨의 기본기라고 봐도 될 정도로 차이가 선명해요. 닭 냄새가 적고 튀김이 과하게 기름지지 않으면 소금만 찍어도 맛있습니다. 다만 후라이드는 배달 시간이 길어질수록 손해를 보기 쉬워요. 집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가까운 매장이라면 후라이드가 좋고, 30분 이상 걸릴 것 같으면 소스 메뉴를 섞는 편이 무난합니다.

양념치킨은 단맛과 매운맛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너무 달면 몇 조각 먹고 금방 물리고, 너무 매우면 같이 먹는 사람 취향을 많이 타요. 보통 가족이나 친구들과 먹을 때는 기본 양념,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먹을 때는 매운 양념이 낫습니다. 실제로 2명이 한 마리를 먹을 때는 양념만 시키면 후반에 물리는 경우가 많아서 반반 메뉴가 실패 확률이 낮아요.

간장치킨은 짭짤하고 감칠맛이 강해서 맥주나 탄산음료와 잘 어울립니다. 근데 간장 소스가 너무 진한 곳은 식으면 짠맛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간장치킨을 남길 가능성이 있다면 소스가 과하게 묻은 메뉴보다 살짝 코팅된 스타일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파채나 마늘 토핑이 있는 메뉴는 느끼함을 잡아줘서 마지막 조각까지 먹기 편해요.

  • 바로 먹을 때: 후라이드 만족도가 높음
  • 배달 시간이 길 때: 양념이나 간장 메뉴가 안정적
  • 여러 명이 먹을 때: 반반 또는 소스 분리 선택이 편함
  • 다음 날까지 먹을 때: 닭다리살 순살이 덜 퍽퍽함

치킨을 덜 느끼하게 먹는 조합

치킨은 맛있지만 몇 조각 먹다 보면 느끼해지는 순간이 옵니다. 이때 무조건 콜라만 찾기보다 곁들이는 걸 조금 바꾸면 훨씬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대표적인 게 치킨무인데, 산미가 기름진 맛을 끊어줘서 생각보다 역할이 큽니다. 치킨무 국물까지 많이 먹을 필요는 없지만, 중간중간 한두 조각씩 먹으면 입안이 꽤 깔끔해져요.

집에 양파가 있다면 얇게 썰어서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둔 뒤 곁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매운맛은 빠지고 아삭한 식감이 남아서 간장치킨이나 양념치킨과 잘 맞아요. 여기에 마요네즈를 살짝 섞으면 치킨집 파채 소스 느낌도 납니다. 솔직히 따로 장을 보지 않아도 되는 조합이라 자주 쓰게 됩니다.

음료는 탄산이 가장 익숙하지만, 너무 단 음료는 양념치킨의 단맛과 겹쳐서 더 빨리 물릴 수 있어요. 후라이드에는 탄산음료가 잘 맞고, 양념치킨에는 무가당 탄산수나 차가운 보리차도 괜찮습니다. 맥주와 먹는다면 짠맛이 강한 메뉴보다 후라이드나 마늘 간장처럼 향이 있는 메뉴가 부담이 덜해요.

남은 치킨 맛있게 데우는 방법

남은 치킨을 전자레인지에 바로 돌리면 빠르긴 한데 튀김옷이 눅눅해지기 쉽습니다. 가장 좋은 건 에어프라이어예요. 180도로 예열한 뒤 4~6분 정도 데우면 겉이 다시 살아납니다. 조각이 크면 중간에 한 번 뒤집고 2분 정도 더 돌리면 속까지 따뜻해져요. 단, 양념치킨은 소스가 탈 수 있으니 160~170도 정도로 낮추는 편이 낫습니다.

에어프라이어가 없다면 프라이팬도 쓸 만합니다. 기름을 두르지 않고 약한 불에서 뚜껑을 덮어 3분, 뒤집어서 2분 정도 데우면 수분이 어느 정도 돌고 겉도 덜 눅눅합니다. 센 불로 빨리 데우면 겉은 타고 속은 차가운 상태가 되기 쉬워요. 귀찮아도 약한 불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남은 치킨을 그냥 데우기 애매할 때는 다른 음식에 넣어도 좋습니다. 살을 발라 볶음밥에 넣으면 간이 따로 많이 필요 없고, 양배추나 양파와 함께 볶으면 간단한 덮밥처럼 먹을 수 있어요. 양념치킨은 밥과 잘 맞고, 후라이드는 샐러드나 또띠아 랩에 넣으면 꽤 근사합니다.

  • 후라이드 데우기: 에어프라이어 180도 4~6분
  • 양념치킨 데우기: 160~170도에서 짧게
  • 프라이팬 사용: 약한 불과 뚜껑 활용
  • 활용 메뉴: 볶음밥, 덮밥, 샐러드, 또띠아 랩

치킨 주문할 때 은근히 아끼는 방법

치킨 가격이 예전보다 많이 올라서 한 번 주문하면 2만 원대 중반이 훌쩍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달비까지 붙으면 3만 원 가까이 가기도 하죠. 그래서 할인 쿠폰만 기다리기보다 주문 방식을 조금 바꾸는 게 현실적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포장 주문이에요. 매장까지 갈 수 있는 거리라면 배달비를 아끼고, 일부 매장은 포장 할인을 2,000원에서 4,000원 정도 해줍니다. 두 마리 메뉴가 항상 이득인 건 아니지만, 3명 이상 먹거나 다음 날 활용할 계획이 있다면 한 마리 반보다 두 마리 세트가 나을 때도 있어요.

사이드 메뉴는 생각보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갈립니다. 감자튀김이나 치즈볼은 맛있지만 금방 식으면 아쉬운 편이고, 떡 추가나 소스 추가는 메인 치킨과 같이 먹기 좋아 실패가 적습니다. 혼자 먹는다면 사이드보다 반마리 메뉴나 순살 소용량 메뉴가 더 깔끔할 수 있어요.

치킨은 결국 취향 음식이라 정답이 딱 하나로 고정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배달 거리, 부위, 소스, 남길 가능성만 미리 생각하면 실패가 확 줄어요. 저는 요즘 가까운 매장은 후라이드, 거리가 있는 곳은 간장이나 양념 반반으로 고르는 편인데, 이 정도만 바꿔도 마지막 조각까지 꽤 만족스럽게 먹게 됩니다.

치킨 더 맛있게 고르고 먹는 방법, 배달부터 남은 치킨 활용까지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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