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틴 먹는 방법, 초보자가 헷갈리지 않게 고르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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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틴 먹는 방법, 초보자가 헷갈리지 않게 고르는 기준

얼마 전 운동을 막 시작한 친구가 프로틴을 샀다며 사진을 보내왔는데, 제품명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언제 먹어야 하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사실 프로틴은 특별한 사람만 먹는 보충제처럼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부족한 단백질을 편하게 채우는 식품에 가깝습니다.

다만 아무거나 많이 먹는다고 몸이 바로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내 식사량, 운동 강도, 소화 상태에 맞춰야 부담도 적고 오래 이어가기 쉽습니다.

프로틴이 필요한 사람부터 확인하기

프로틴을 사기 전에 먼저 봐야 할 건 ‘내가 단백질을 얼마나 먹고 있나’입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자료 기준으로 건강한 성인의 단백질 권장량은 체중 1kg당 하루 0.8g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중 70kg이라면 하루 약 56g입니다.

근데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이보다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미국스포츠의학회와 영양 관련 단체에서는 운동하는 사람에게 체중 1kg당 하루 1.2~2.0g 정도를 자주 언급합니다. 70kg 기준이면 84~140g입니다. 범위가 넓죠. 운동량, 목표, 식사 패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평소 식사에서 고기, 생선, 계란, 두부를 자주 먹는 사람은 굳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아침을 거르거나 점심을 빵, 면 위주로 먹는 사람은 단백질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 근력운동을 주 3회 이상 한다면 식사만으로 채우기 불편할 때 프로틴이 꽤 실용적입니다.

하루 단백질 양 계산하는 방법

가장 쉬운 방법은 체중에 숫자를 곱하는 겁니다. 일반적인 생활을 한다면 체중 x 0.8g을 기준으로 보고,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체중 x 1.2~1.6g 정도부터 잡아도 무난합니다. 예를 들어 체중 60kg인 사람이 운동을 한다면 하루 72~96g 정도를 목표로 둘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프로틴 파우더만으로 이 양을 채우려 하지 않는 겁니다. 닭가슴살 100g에는 단백질이 대략 20g 안팎, 계란 1개에는 약 6g, 두부 반 모에는 대략 15g 전후가 들어 있습니다. 제품과 조리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감을 잡기엔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계란 2개, 점심에 닭가슴살이나 생선, 저녁에 두부나 살코기를 먹었다면 이미 꽤 많은 양을 채운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프로틴 한 스쿱을 더하는 건 부족분을 메우는 용도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프로틴 종류 고르는 기준

가장 흔한 건 유청 단백질입니다. 영어로 웨이라고 부르는 제품이죠. 흡수가 빠르고 맛 선택지가 많아서 초보자가 접근하기 쉽습니다. 다만 우유를 먹으면 속이 불편한 사람은 유당 때문에 더부룩할 수 있습니다.

유청 단백질

웨이 프로틴은 보통 WPC, WPI 같은 표시가 붙습니다. WPC는 비교적 가격이 괜찮고 대중적입니다. WPI는 유당과 지방을 더 줄인 형태라 속이 예민한 사람에게 맞을 때가 많지만 가격은 더 높습니다.

식물성 단백질

콩, 완두, 현미 단백질 같은 식물성 제품도 있습니다. 유제품이 맞지 않거나 채식 위주 식사를 하는 사람에게 선택지가 됩니다. 다만 제품에 따라 맛과 질감 차이가 꽤 커서 처음부터 큰 용량을 사기보다 작은 용량으로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카제인 단백질

카제인은 천천히 소화되는 편이라 밤에 먹는 용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라면 처음부터 종류를 여러 개 살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내 몸에 잘 맞고 꾸준히 먹기 쉬운 제품 하나를 고르는 게 현실적입니다.

언제 먹는 게 편할까

운동 직후 30분 안에 꼭 먹어야 한다는 말이 많았는데, 실제로는 하루 전체 단백질 섭취량이 더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물론 운동 후에 식사를 바로 못 한다면 프로틴을 마시는 게 편합니다. 배고픔도 줄고 다음 식사까지 버티기도 쉽습니다.

추천하기 쉬운 타이밍은 세 가지입니다. 아침 식사를 가볍게 먹을 때, 운동 후 식사가 늦어질 때, 저녁에 단백질이 부족했던 날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운동 후보다 아침에 더 유용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바쁜 날에는 우유나 물에 타서 바나나 하나와 같이 먹으면 식사가 너무 허전하지 않거든요.

  • 운동 후 식사를 1~2시간 안에 한다면 프로틴은 필수가 아닙니다.
  • 공복에 먹고 속이 불편하면 식사와 함께 먹는 편이 낫습니다.
  • 하루에 여러 번 먹기보다 식사에서 부족한 만큼만 보충하는 방식이 부담이 적습니다.

살 때 꼭 볼 부분

제품을 고를 때는 광고 문구보다 영양성분표가 더 중요합니다. 1회 제공량에 단백질이 몇 g 들어 있는지, 당류는 얼마나 되는지, 카페인이나 기타 성분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보통 한 스쿱에 단백질 20~25g 정도면 무난한 편입니다.

맛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아무리 성분이 좋아도 매번 참고 먹어야 하면 오래 못 갑니다. 초코, 바닐라처럼 기본 맛이 실패 확률이 낮고, 너무 단맛이 강한 제품은 물에 연하게 타거나 무가당 두유와 섞어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이 있거나 단백질 섭취 제한을 들은 적이 있다면 혼자 판단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특정 질환으로 약을 먹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인 건강 정보와 개인에게 맞는 기준은 다를 수 있습니다.

프로틴은 몸을 갑자기 바꿔주는 지름길이라기보다, 부족한 식사를 조금 편하게 메워주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처음엔 체중과 식사량을 대략 계산해보고, 속이 편한 제품을 작은 용량으로 시작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꾸준히 먹을 수 있는 방식이 결국 제일 오래 남습니다.

프로틴 먹는 방법, 초보자가 헷갈리지 않게 고르는 기준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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